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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2.02 세입자의 오늘
  2. 2022.02.02 허락되지 않은 내일
  3. 2021.10.16 시대 좀 따라가자 (2021.10.13. 페이스북)
"올해 1~11월 전국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임대차 계약 갱신·종료 관련 분쟁은 총 21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81건)의 2.7배에 달했다."
기성언론의 주택임대차보호법을 향한 집요한 공세. 연 215건의 분쟁을 두고 혼란을 부추겼다니. 800만명이 넘는 전국의 세입자들에게 매일 같이 벌어지는 임대인 갑질의 현실에서는, 정말 초라한 수준이다. 2018년 서울시 청년주거상담센터 베타버전을 기획하고 운영했을 때, 인지도도 없는 프로젝트임에도 몇 주만에 150건이 넘는 문제가 접수되었다.
'내 집 마련을 하지 않아도 내 집이 마련되는 사회'가 필요함에도, 에휴 대선이든 언론이든 여전히 다수를 이탈시키는 욕망만 부추기고 있다.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하긴, 오세훈 서울시장은 결국 올 해 말로 잘만 운영되던 '청년주거상담센터'를 없애기까지 했으니, 갈 길이 먼게 문제가 아니라 반대로 향하고 있다고 해야 맞을래나.
 
https://realestate.daum.net/news/detail/all/20211222030022245?fbclid=IwAR1xyapFUJmB5GkWZhPEICvyHzJjHShZU5VBbPyvkuRHQGQiipWyLN0z_oY

 

Posted by 아구몬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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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순한맛의 청년들이 있습니다. 자극적이어야 살아남는 시대. '청년'도 영끌이니 공정이니 목소리 큰 일부의 모습만으로 대표되곤 합니다. 그러나 주변의 청년들이 어디 그렇던가요. 영끌로 집을 살 수 있는 이들은 소수이고, 고민없이 욜로를 외치는 이들도 드뭅니다.

말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청년들의 고민을 드러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비록 매운맛은 아닐지라도.
이번에는 책을 통해 우리 시대 청년들의 일상을 기록했습니다. 

책 <허락되지 않은 내일>은 불평등한 시스템, 불안이 일상화된 세상에서
나의 일과 나의 내일이 허락되지 않는,
그런 보통 청년들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청년 노동자로서의 본질적인 고민을 우리에게 던져 준 이한빛 PD에서 시작해서, 일터, 지역, 가구, 성별 등 서로 다른 청년 서른 다섯명의 일상과 일터를 담았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불안해하고 어디서 좌절하는지 직시하면서, 손을 내밀며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분명한 의지를 각자의 언어를 통해 담담히 설명합니다.

알라딘 : https://url.kr/dvji9f
예스24 : https://url.kr/4hk1fl

"이 모든 주장을 관통하는 것은 우리 삶의 이야기를 이렇게 끝내지 말자는 제안이나 다름없다." - 정혜윤(CBS PD)
<또 다른 한빛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한겨레, 김진철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566660
<청년문제. 공정에 천착하기보다는 불안의 마음에 집중하는 게 필요, YTN>
https://www.ytn.co.kr/_ln/0103_202111121650070228

 

청년문제. 공정에 천착하기보다는 불안의 마음에 집중하는 게 필요 ㅡ허락되지않은 내일 이한솔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김혜...

www.ytn.co.kr

 

Posted by 아구몬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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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끌어나가는 리더에게 필요한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자 노력하는 성실함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4월, 유권자로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흥미를 느끼기 어려웠던 이유도, 주요 후보들(안, 박, 우, 오) 모두가 이 시대와는 싱크로가 잘 안 맞고 차라리 10년 전이 어울렸을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당선까지 된 오세훈 시장의 시계 역시 멈춰있었다. 2021년이 우리에게 어떤 노이로제를 가져다 주었던가. 상반기는 LH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사태로 모든게 휩쓸렸고, 하반기는 대장동으로 이슈가 빨려 들어간다.

 

‘부동산’과 ‘주택공급’은 민간시장에서 이익을 노리고 ‘장사’할 수 있는 회사만 해야 한다니! 집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고 대자본들이 참여했던 결과를 이제는 초등학생도 알 것이다. 산재 명목으로 50억원을 쾌척할 수 있는 로또 수준의 이익이었고 10년 전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벌어진 용산의 비극이었지, 주거권 보호가 아니었다.

 

공기업 주도의 독점적이고 경직적인 개발로 발생한 사태도 뻔히 알고 있다. 굳이 3기 신도시까지 갈 필요도 없다. 정치인의 물량 공약 목표만 맞춘답시고 집을 지으니 오세훈 시장이 표현한 ‘골목 끝으로 내몰린’ 임대주택은, 공사의 주택이 대부분이고 이들의 공실률은 사회주택(0.5%)의 10배에 이른다. 쓰레기가 쌓인 공공임대주택이나 낮은 만족도는 재차 강조하기도 민망하다.

 

전세계적으로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서 비영리 모델을 개발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이라고 다를 것 없다. 시장의 실패나 정부의 실패는 적어도 부동산 영역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 주거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는 서울에서 새로운 시대에 맞게 대안을 찾을 고민을 해야지, 아직도 ‘시장꺼는 시장이 공공꺼는 공공이’ 하겠다는 발상이 자신감 있게 발화되고 있다니. 그저 놀라우면서도, 이런 정치인에게는 무플이 답인가 고민되기도 한다.

 

사회주택을 저격했으니 마지막으로 사회주택 관련 몇 가지의 사실관계만 적어두겠다.

위치 매력도가 떨어지기에는 공실률은 1% 이하이고, 조악하다기에는 건축상 수상 경력도 다수이며, 관리 부실이기에는 만족도가 80점을 상회하며, 예산 낭비 라기에는 민간개발처럼 수천억원을 챙기지 않고 부동산 상승분을 모두 공공에게 귀속시켰다.

 

한 가지만 더, 유튜브에 저격했던 시기가 벌써 두 달 전이다. 문제가 있다면 차라리 시정조치라도 빠르게 하자. 행정일은 하지 않고 SNS에 계속 저격글만 올리는 것은, 시장의 역할이 아니다. 재야 시절로 돌아가실 것도 아니라면야 제발 좀.

Posted by 아구몬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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